에픽하이, 中 톱가수 조비창과 콜라보...중화권 진출 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9 16:10

수정 2014.05.19 16:10



에픽하이가 중화권 진출에 도전한다.

그룹 에픽하이가 19일 중국에서 현지 톱 여가수 조비창(周笔暢)과 콜라보레이션한 곡을 발표하며 중화권 진출의 시동을 건다.

이번에 발표하는 곡은 지난 2010년에 발표한 에픽하이의 ‘epilogue’ 앨범에 수록된 ‘바보’를 중국에서 ‘위드 유(With You)’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것. 원곡에서는 범키가 피처링했던 후렴구를 조비창이 새롭게 영어가사로 부르게 됐다.

‘위드 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 내어 다가서지 못하고 그 사람이 자신을 바라봐 주기만을 기다리는 바보같은 자신을 노래하는 곡으로 타블로의 감성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비트와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조비창의 중성적이면서 개성강한 보컬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조비창은 지난 2005년 중국 전역에서 방송된 오디션프로그램 ‘초급여성'(超級女聲)에서 독특한 보이스와 수준급 가창력으로 사랑 받으며 2위를 차지한 후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며 수 차례 음반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에 발표한 앨범 ’언락(unlock)’으로는 중국 최고의 음악차트인 음악풍운방(音乐风云榜), 동방풍운방(东方风云榜), 음악소리(音乐之声)에서 ‘최고 여자 가수’, ’인기 여자 가수’로 선정되는 등 중국 내 여러 음악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에픽하이와 조비창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 행사를 통해서 친분을 쌓게 됐다.
당시 서로의 무대를 인상 깊게 본 에픽하이와 조비창은 같이 음악 작업을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조비창은 에픽하이의 ‘바보’라는 곡에 반해 자신이 직접 부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에픽하이 역시 조비창의 개성 있는 보컬과 ‘바보’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 지난 3월 조비창이 서울을 방문, 함께 녹음을 하게 됐다.


한편 에픽하이와 조비창이 함께한 ‘위드 유’는 19일 중국 큐큐뮤직과 여우쿠를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바이두, 이팅, 샤미 뮤직 등 중국 내 10대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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