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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트위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9일 칸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겨 구분하기 어렵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스페인어로 적힌 ‘도전’이란 제목의 이 사진 속 모든 등장인물은 ‘동양인 특유의 얼굴’로 인식되는 동그란 얼굴형에 가늘고 작은 눈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요?’, ‘쌍둥이 형제를 찾아보세요’ 등의 질문도 스페인어로 적혀 있다. 이는 모두 똑같이 생겨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로 동양인 비하로도 읽힐 수 있는 내용이다.
이에 칸투는 해당 게시물이 인종차별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서둘러 삭제하고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한국 팬들에게”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칸투는 트위터를 통해 “오해가 있었다. 지우려 했던 것을 리트윗(RT)하는 사고를 저질렀다”라며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칸투 소속 구단 두산 베어스 역시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칸투 선수의 글이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라며 “선수 관리의 책임이 있는 구단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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