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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강남경찰서 내부가 세트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신입경찰인 은대구(이승기 분)와 어수선(고아라 분), 그리고 박태일(안재현 분), 지국(박정민 분)과 레전드경찰 서판석(차승원 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려가며 현재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 무대인 경찰서 장면도 자주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경찰서 내부공간의 경우 실제가 아닌 세트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디테일함이 살아있는 이 세트는 경찰들의 주사무실과 서장실, 과장실, 회의실, 취조실, 과학수사실, 증거물 보관실 등 250평 규모로 지어졌다.
사무실의 경우 형사과 7인1팀 기준으로 4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극중에서는 팀장 서판석이 이끄는 강력 3팀이 주로 등장한다.
그리고 강남경찰서가 배경인 만큼 실제 강남경찰서를 모티브로 제작된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각 집기들의 구조며 배치, 그리고 소품의 구성이나 위치 등 모든 면을 실제처럼 반영했으며, 30여년 전 지어진 건물이라는 설정답게 동시대 건물들의 특징을 드라마에서 어울리게 재디자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는 직선을 적극 활용한 공간구성도 눈길을 끈다.
또한 사무실 벽에는 ‘경찰서는 24시간 잠들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부엉이 그림이 부착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이 같은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는 유쾌하게 좌충우돌하는 경찰 P4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한 제작진의 센스가 이같이 활용된 것이다. 이 외에도 복도벽에는 실제 경찰서포스터가 붙어 있어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SBS 신승준 디자이너는 “‘너희들은 포위됐다’ 경찰서 세트는 경찰에 대한 신뢰감과 정직함, 그리고 무게감 있는 느낌을 주어 제작했고, 사실 실제 경찰분들이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맞춰서 세트를 지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며 “제작진 모두 어느 부분하나 소홀함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서라는 공간의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너희들은 포위됐다’ 세트는 지난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지현과 김수현의 출연작 ‘별그대’의 천송이 집과 도민준 집과 서재 세트가 세워졌던 동일 스튜디오로 알려지면서 방송가에서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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