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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 3명 중 1명, 노령연금 수급자격 갖춰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2 14:52

수정 2014.10.27 07:07

국민연금 가입자 3명 중 1명은 노령연금 수급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22일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10년 이상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634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가입자(2083만 명) 기준으로 3명 중 1명은 국민연금 수급자격을 갖춘 셈이다.

2010년 516만 명에 이어 최근 3년간 100만여 명이 증가했고, 20년 이상 가입자도 139만 명이나 차지하고 있어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에 따르면 10년 이상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485만 명(76.5%), 여성이 149만 명(23.5%)이고 연령별로는 40대(41.9%), 50대(39.1%), 30대(18.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가사나 육아 등으로 가입기간 단절이 빈번하지만 임의가입, 반환일시금 반납, 연금보험료 추후 납부, 노후설계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10년 이상 가입자가 최근 3년 동안 157% 이상 대폭 증가했다.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려면 부부 기준으로 한 달에 136만9000원, 개인 기준 83만4000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볼 때, 가능하면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연금을 납부해야 한다.

소득이 없어 제 때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거나, 예전에 일시금으로 연금을 찾아 간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연금보험료 추후 납부나 반납금 납부제도를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공단 관계자는 "노령연금 수급자 중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의 월 평균 연금액은 85만 원, 1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은 41만 원 수준이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적극 안내하고 가입자의 가입기간을 늘려, 국민 다수가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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