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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왕좌는 레알 마드리드의 차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 아틀레티코는 연장 후반에 무너지며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주전 수비수 페페와 미드필더의 핵심인 사비 알론소가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로 공격진을 꾸렸고, 앙헬 디 마리아-사미 케디라-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아틀레티코는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다비드 비야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코케-가비-티아구-라울 가르시아가 선발로 출격해 아틀레티코의 허리를 책임졌고, 필리페-디에고 고딘-미란다-후안프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트와가 꼈다.
전반 9분 만에 코스타가 교체 아웃된 가운에 양 팀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경기를 이어갔고, ‘0’의 균형은 전반 36분 아틀레티코에 의해 깨졌다. 아틀레티코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후안프란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고딘이 헤딩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카시야스 골키퍼의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웠던 실점 장면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벤제마, 베일이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코엔트랑과 케디라를 빼고 마르셀르와 이스코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의 골문은 굳게 닫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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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골’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라모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연 것. 이로써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의 흐름을 연장전에서도 이어가 연장 후반 골 폭죽을 터뜨리면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연장 후반 2분 모드리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5분 디 마리아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한 것이 쿠르트와 골키퍼의 몸에 맞고 뜨자 쇄도하던 베일이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12분 마르셀루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1분 뒤인 연장 후반 13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고딘으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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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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