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욕실업계 ‘어린이 전용 욕실’로 키즈마케팅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5 17:00

수정 2014.10.27 04:35

아이에스동서의 어린이욕실세트 키누스가 설치된 곳에서 어린이들이 줄지어 세면대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어린이욕실세트 키누스가 설치된 곳에서 어린이들이 줄지어 세면대를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욕실'이 키즈마케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을 많이 쓰는 욕실 공간에서 미끄럼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에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욕실 아이템이 속속 등장, 어린이집 등 상업적인 공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어린이욕실세트 키누스(KINUS)를 통해 전국 어린이집뿐 아니라 전시회까지 섭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키누스는 양변기, 세면대, 소변기, 수도꼭지, 거울, 가구 및 액세서리와 더불어 키누스 베이스, 포인트 타일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토털 바스 개념으로 어린이의 신체와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했다. 키누스 욕실 시공을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방문 견적서비스부터 시공 및 사후관리(AS)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키누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동, 색채, 심리 연구와 어린이 집 교사 등과의 협력으로 약 2년간의 개발기간과 2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자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울산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65A㎡에 키누스 욕실 선택 시공판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두산 중공업에서 시공하는 어린이 집 리모델링에 100개 품목을 납품했다. 지난해 참가한 '제16회 상해 욕실 박람회'에 키누스 부스를 설치해 독보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2013 광주 비엔날레 전시회에서 꼬마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욕실 전문 브랜드 대림바스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 따른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활용한 맞춤형 욕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맞춤 욕실은 먼저 타깃 사용자인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물 캐릭터를 형상화해 시각적인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 3~7세 유아의 눈높이와 안전을 고려해 기능적인 면까지 골고루 갖췄다. 악어, 거북이, 개구리 등 어린이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 흥미를 유발해 스스로 배변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모든 욕실 제품들은 어린이들의 키 높이에 맞춰져 있다. 수전은 냉.온수 조절 시 고정식 원터치 방식을 사용해 안전성과 편리함을 더했다. 기존 욕조의 절반 정도 크기의 '샤워 텁'은 높이가 낮아 키가 작은 아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로얄앤컴퍼니의 '키즈 시리즈'는 유아전용 세면대와 수도꼭지, 양변기, 소변기를 비치한다.

유아전용 세면대는 높이를 51.5㎝로 낮춰 편리성을 더했다.
어린이용 수도꼭지 'R-퍼피'는 강아지 모양으로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온수조절 밸브를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하단부에 배치해 온수에 의한 화상을 방지한다.
온도조절 유아용 양변기와 소변기는 어린이의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스로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