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잉락 전 총리 구금 이틀만 석방…사실상 가택연금

뉴스1

입력 2014.05.26 12:25

수정 2014.10.27 03:50

잉락 전 총리 구금 이틀만 석방…사실상 가택연금


23일(현지시간) 구금됐던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5일 밤 석방됐다.

익명의 군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잉락 전 총리가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며 “상호 존경의 표시로 군인들은 그의 집을 지키게 된다”고 말했다.

당초 태국 군부는 최대 1주일간 구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잉락 전 총리는 이틀만에 풀려나 귀가했다. 하지만 군인들이 지키는 사실상의 가택연금에 처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군부의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며 “군부는 잉락 전 총리에게 군부의 평화와 질서 유지에 협조하고 시위 등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잉락 전 총리는 이동과 통신의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잉락의 측근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석방됐으나 언제 석방된지 모른다며 “이동이나 통신의 자유를 얻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데타 지휘부인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NCPO)는 이 날 친탁신파 기업인 등 최대 42명에 대해 출두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출두명령자는 총 250명에 달한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