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매일 편도선, 맹장, 사랑니 등을 제거하며 이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별 탈 없이 지낸다.
이같은 기관들은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는 중요했지만 진화 과정을 통해 더이상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진 않지만 아직 일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건강정보사이트 '멘스헬스(Men's health)'는 이처럼 쓸모 없어 보이는 몇몇 몸의 기관들의 존재 이유와 실제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관해 보도했다.
■겨드랑이 털
겨드랑이 털은 위치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알 수 있다. 우선 우리 몸의 땀샘에는 에크린(eccrine)과 아포크린(apocrine)이 있다.
■눈썹
일부 과학자들은 눈썹이 땀과 빗물 등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원시시대에 사냥 및 항해 등에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이에 반해 리에베르만 교수는 눈썹이 감정 전달과 신원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예상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행동 신경과학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유명 인사들의 눈이 없을때보다 그들의 눈썹이 없을때 더 잘 알아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눈썹은 상대방을 알아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맹장
맹장은 흔적으로 남아 있는 기관이다. 으로 이는 원형적인 기능은 대부분 상실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에베르만 교수는 "맹장은 소화관에서 가장 큰 발효 저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간이 더이상 풀 등과 같은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에 과거 맹장 기능은 상실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맹장은 좋은 박테리아에 필수적인 집합소가 될 수 있다. 그는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관 기능에 매우 중요하다. 맹장은 염증이나 소화 문제가 발생한 뒤 미생물들이 내장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편도선
편도선은 림프계의 일부분인 림프절로 면역에 필수적이다. 구강은 신체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통로로 목 안에 있는 면역세포는 호흡기 감염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편도선이 감염 되면 모두 제거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리에베르만 교수는 "우리 몸의 림프절은 중요하지만 불필요하게 중복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편도선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니
원숭이처럼 인간은 3가지 영구적인 어금니를 갖는다. 최근까지 사랑니는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에베르만 교수는 "치아 사이즈는 변하지 않는다. 치아는 사용 전 자라 표면으로 솟는다. 사랑니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턱과 같은 뼈의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인간은 어릴때 부터 부드럽고 조리된 음식만 먹기 때문에 우리 턱은 최대 용량으로 자라지 못했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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