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멸종위기 1급 ‘상제나비 복원사업’ 본격 추진

뉴스1

입력 2014.05.27 13:33

수정 2014.10.27 02:38

멸종위기 1급 ‘상제나비 복원사업’ 본격 추진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1급인 상제나비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8일 오전 11시 청사 회의실에서 영월곤충박물관, 쌍용양회 영월공장, 영월군과 함께 멸종위기 1급 상제나비 증식·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영월곤충박물관은 상제나비를 증식, 방사해 모니터링하고 쌍용양회 영월공장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증식과 복원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영월군은 상제나비 서식지 보호 및 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서식환경 조성 등 복원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영월곤충박물관에 따르면 상제나비 증식·복원 사전단계로 지난 해 중국에서 도입한 상제나비에 대한 유전자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국내 고유종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은 상제나비 먹이식물을 식재하는 등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영월곤충박물관은 상제나비 유충을 증식해 내년부터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증식 사업’이 아니라 ‘멸종된 종의 복원사업’으로 생물자원 보전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제나비는 무분별한 포획과 농약살포 등으로 인한 서식지를 잃어 자취를 감췄으며 원주지방환경청이 국내 유일 서식처인 영월지역의 서식실태를 조사했지만 개체를 발견하지 못해 절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월=뉴스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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