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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이유는?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9 16:15

수정 2014.05.29 16:15

서울에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이유는?


서울이 전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쿼츠는 전세계의 스타벅스 매장 분포도를 공개하면서 서울에서 스타벅스 매장 284곳이 영업 중인 가운데 이는 전세계 도시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과 비교하면 딱 2배가 더 많다. 미국의 중심인 뉴욕(277개)과 중국 상하이(256개), 영국의 수도 런던(202개)보다 많다. 미국 LA(105개)와 비교하면 거의 3배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총 매장수가 632개로 본고장 미국(1만1563개)과 캐나다(1396개), 중국(1219개), 일본(1039개), 영국(784개)에 이어 6위이다. 스타벅스 매장수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12.55개로 7위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만 놓고 봤을 때는 캐나다(39.54개), 미국(36.25개)에 이어 3위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도시들 가운데 서울에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것일까? 물론 서울 사람들의 스타벅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답은 인구밀도에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도시국가 및 소규모 섬 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 대만 다음으로 높은 세계 세 번째의 인구 조밀 국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수도 서울에 많은 인구가 몰리면서 이 같은 모습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살펴보면 서울의 인구는 979만4000명으로 경기도(1137만9000명) 다음으로 많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383명6000명으로 2005년보다 106만9000명(4.7%)이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9.1%를 차지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도 "서울에 10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기 때문이다. 런던 같은 도시도 인구가 800만 정도로 서울보다 인구가 적다"며 "인구가 많은 중국 상하이의 경우 서울보다 점포수가 적은데 이는 중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동종업체인 카페베네, 엔젤리너스 등도 서울 매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서울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준다"며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에 스타벅스 매장이 640개 있는 가운데 서울에 290개의 매장이 있다"고 덧붙였다.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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