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한동민(25)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동민은 28일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을 대신해 급히 1군으로 올라왔다. 쾌활한 성격과 시원한 장타 능력을 갖춰 시즌 초반만 해도 중심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14일 인천 두산전까지 띄엄띄엄 12게임에 나가 30타수 6안타로 타율 2할과 1타점에 그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4할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자 이만수 감독이 스캇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1군으로 전격 호출했다.
경기 시작 45분 전인 29일 오후 5시45분 타격 훈련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한동민을 만났다.
- 팀이 아주 어려울 때 1군에 올라 왔다.
“2군으로 내려가 많은 훈련을 했다. 기본적으로 경기하는 마음가짐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스캇의 부상으로 급하게 올라왔지만 좋은 성적으로 1군에서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1군과 2군을 자주 오가다 보니 긴장감은 많이 줄었다.”
- 2군 성적이 좋았다. 변한 점은.
“기술적인 면에서 딱히 변한 것은 없다. 다만 경기할 때 조금 여유가 생겼다. 코치님들도 편하게 대해 주셨고, 1군보다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 꼭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줄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멘탈 부분이 좋아졌다.”
- 1군 첫날인 어제(28일)은 무안타였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였지만 시즌 초반보다 느낌은 좋다. 답답한 면도 있지만 쫓긴다는 느낌이나 스윙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확실히 줄었다. 성과가 나올 것 같다.”
-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자신의 역할은.
“용병도 공백이 있고, 선배들도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나빠질 것 같다.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우선 살아나가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해결사보다 공격의 흐름을 연결시키려 한다.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도 목표다.”
- 많이 성숙해진 느낌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이것 저것 많이 얽매였다.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바꾸니 자세가 좋아졌다.”
- 오늘 홈런을 기대해도 되나.
“홈런을 욕심 내기보다 멀티히트를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
(목동=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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