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장현, 이용섭 지지자에 ‘러브콜’ 安 1박2일 광주行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이용섭 전 광주시장 후보 지지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측이 잇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전 후보의 지지세력을 흔들어 강운태 후보쪽으로 표 결집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측 이광이 공동대변인은 30일 낸 논평에서 "광주가 어디로 가느냐 기로에 서있다"며 "선택을 주저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은 옳고 그름이 우선인 반면 강 후보 지지자들은 이해타산이 먼저라는 점에서 두 후보 지지자들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가치와 목적의 차이인 만큼 두 세력이 섞이기 힘든 관계라는 설명이다.

또 "강 후보가 단일화 시기를 너무 늦춰 결과적으로 이 전 후보가 의원직을 상실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의 원인이 강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후보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본선도 못뛰어보고 의원직을 내던진 유일한 인물이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민심을 향해 "화풀이식으로 미래를 열 순 없다"며 "무엇이 더 큰 의리이고 정의이며 바른 가치인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측은 앞서 지난 26일 강 후보가 이 전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장래가 촉망되는 광주의 정치인이 진흙탕 속에서 외면당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전 후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2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당내 이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조직을 다시 잘 추스려 조직적으로 단일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도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지지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광주에선 일부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용섭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2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이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이유는 강 후보로는 더 이상 광주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가 현 지도부의 입지에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당력을 총동원해 윤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윤 후보가 광역단위에선 단 하나 남은 안철수 대표측 사람이란 점에서 안 대표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1박2일간 광주에 머물며 막판 총력을 쏟아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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