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업' 속 화이트 주방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브레이크 업- 이별 후에' 속 주방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인테리어 돼 있는 모습이다.
싱크대와 상, 하부장 전체가 화이트 컬러로 맞춰진 주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상부장은 투명한 유리문과 불투명한 문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화이트 컬러로만 꾸며졌음에도 역동적인 느낌이 난다.
주방 중앙에는 아일랜드형 조리대를 배치했다. 독립적으로 이동이 가능한 아일랜드형 조리대는 상황에 따라 조리대는 물론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상판이 원목으로 된 널찍한 조리대는 화이트 주방의 포인트 가구 역할을 한다.
이렇게 주방에 아일랜드형 조리대를 배치할 때는 싱크대와의 동선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음식이나 조리기구의 운반이 용이한지, 이동 시 걸리적거리지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진 후 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넓은 주방이 아니라면 조리대 하부에 수납이 가능한 것을 골라 수납 문제까지 해결한다. 또 원목대신 블랙 컬러 조리대를 설치하면 모던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광택이 있는 블랙 컬러 조리대는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만들어 준다.
#'카모메 식당' 속 북유럽풍 주방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에 등장하는 주방은 블루와 화이트 컬러가 섞인 북유럽풍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빛 바랜 듯한 화이트 컬러 벽에 블루 컬러 원목 판넬을 덧댄 유니크한 인테리어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조리기구의 재질을 1~2개로 맞춘 것이다. 스테인리스 소재로 보이는 실버 컬러 조리용품, 원목 재질 도마, 소쿠리 등으로 통일해 정갈하게 정돈돼 있는 듯한 느낌을 고조시켰다.
조리도구를 감각적으로 수납해 인테리어 효과를 낸 것도 인상적이다. 벽 위쪽으로 실버 컬러 봉을 설치해 국자, 뒤집개 등을 걸어놓은 모습은 한 점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 판넬 위에는 블랙, 레드 컬러 주전자를 배치해 장식 효과를 더했다.
이처럼 데드 스페이스가 된 주방 벽에 스테인리스 봉이나 철망을 설치하면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컬러풀한 프라이팬을 크기별로 걸어두면 수납문제 해결과 함께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이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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