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셀카를 찍을 때 정면보다는 한쪽 얼굴만 찍는 여성들이 많다. 물론 그 한쪽 얼굴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인데, 이걸 다르게 표현하자면 좌우 얼굴이 같지 않은 비대칭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좌우얼굴이 심하게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얼굴비대칭 문제로 한의원 등을 찾기도 한다.
포바즈 목동점 최웅식 원장은 “얼굴이 비뚤어졌다고 내원한 사람들 대부분은 코와 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면서 “보통 코와 턱이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경우와 다른 방향으로 휘어진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고 말한다. 대부분은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케이스인데, 일부 다른 방향으로 휘어진 경우는 치료가 다소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코가 턱과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 경우가 많은 이유는 코가 아래턱의 방향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최웅식 원장에 따르면, 보통 턱이 우측으로 비뚤어졌다면 왼쪽 턱관절이 코쪽으로 살짝 앞으로 나오게 되고, 광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전변화를 주게 되면서 광대가 튀어나오고 눈썹이나 눈도 살짝 올라가게 된다는 것. 다르게 말하면, 턱이 우측으로 비뚫어진 경우 우측 광대가 낮고 우측 눈도 약간 낮아지게 된다.
만약 코와 턱이 반대방향으로 휘어진 것이라면, 측방변형이라 부르며 다른 개념의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이처럼 턱과 코가 휘어 얼굴비대칭으로 이어진 경우, 턱관절을 바로 잡고 CFRT 치료를 통해 광대를 정상화 하는 치료과정을 거친다. 특히 턱을 치료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치아 문제인데, 턱관절 치료가 치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 치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턱관절이 어느 쪽으로 휘었는지 대략 확인하는 방법은 거울을 보고 ‘이’라는 입모양을 한 후 윗앞니의 정중앙과 아랫니의 정중앙이 잘 맞는지, 특히 뿌리부분이 잘 맞는지 살펴보면 된다. 또한 왼쪽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보통 턱이 우측으로 틀어진 경우가 많은데,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치아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다.
턱이 우측으로 비뚤어졌다면, 음식은 좌우 골고루 씹되 반대쪽으로 조금 더 씹는 것이 약간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하루에 5번씩 아침 저녁으로 입을 ‘찢어질 듯이’ 최대한 벌리는 입운동도 좋다.
포바즈 목동점 최웅식 원장은 “안면 비대칭 환자들은 턱관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는 소리와 불안정감,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면비대칭의 원인 중 하나인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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