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은 기온이 19도를 넘어설때부터 평균보다 증가하기 시작해 기온이 올라갈수록 더 늘어난다.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11년부터 3년간 일별 최고 기온과 매출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흘간 평균 최고 기온이 19도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매출지수가 100(평균매출)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 팀장은 "편의점은 유통업계 중 기온과 가장 연관성이 가장 높은 업태로 평균기온의 변화와 매출곡선이 정비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GS25의 지난해 7, 8, 9월 월별 매출지수는 각각 106.7, 113.0, 111.2로 연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기온이 낮은 12월, 1월, 2월의 월별 매출 지수는 98.2, 84.7, 83.6을 기록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도 7~9월 평균 매출지수는 108.8을 기록했다.
더불어 특정 상품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의 온도를 뜻하는 '임계온도' 역시 편의점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고기온이 24도를 넘어가면 칠성사이다, 마운틴듀, 환타 등의 음료수가 잘 팔리고, 29도를 넘으면 차음료인 십칠차, 헛개수, 녹차 등의 판매도 증가한다.
이에 CU, 세븐일레븐, GS25, 미니스톱 등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향한 증정행사와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더치커피 등 얼음컵 음료 6종에 대해 '1+1' 증정행사를 실시한다. 앞으로도 매달 7일부터 11일까지를 '세븐 위크(week)'로 정하고 주요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GS25와 미니스톱은 월드컵을 맞아 6월 한 달간 수입맥주를 각각 최대 25%, 30%씩 할인해 판매한다. 같은 기간 CU도 'CU우유팥빙수'와 'CU흰우유'를 동시에 구매하면 500원을 할인해 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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