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밥솥업계 빅2인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중국 대전(對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다른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의 밥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제품 사후관리(AS) 및 판매채널 강화 등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고객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4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전기밥솥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전기밥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시장 개척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태다.
쿠쿠전자는 지난 2003년 중국법인인 청도복고전자유한공사를 설립,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내 상류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제품에 중국어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한 것은 물론 중국어 디스플레이와 레드 컬러 디자인 등 중국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제품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중국 내 2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AS를 진행한 것도 중국 내 쿠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현지 입소문 및 재구매 고객의 대상이 된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중국 내 서비스센터에서 1년간 무상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홈쿠첸은 2012년 7월 동북삼성 지역 총판대리상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에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광둥성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총판 대리상인 뉴타임스(NEW TIMES, 심천시신시대전기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베이징, 다롄, 칭다오,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중국 주요 지역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국영면세점인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CDFG)'와 입점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 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면세점 입점을 통해 중국 소비자는 물론 러시아, 유럽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리홈쿠첸의 프리미엄 밥솥은 뛰어난 밥맛과 높은 사용편의성, 선도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