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원조 '몸빼바지' 스타일
일명 '몸빼바지'로 불리던 나일론 소재의 밴딩 팬츠 아이템이 '하이패션'으로 등극했다. 신축성 있고 시원한 원단으로 이뤄져 '냉장고 바지'로 불리기도 하는 밴딩 팬츠는 여름철에 특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현란한 색감과 더불어 플라워 패턴, 기하학 무늬 등이 가미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밴딩 팬츠는 유니크한 룩을 완성해준다.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SNS 등을 통해 스타들의 밴딩 팬츠룩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자루처럼 넉넉하고 폭이 넓은 밴딩 팬츠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패턴과 색감을 살려 캐주얼하게 매치하면 촌스럽지 않고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팬츠가 화려하기 때문에 상의는 단색으로 코디해 시각적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상체의 라인이 드러나는 티셔츠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잘 어울린다.
'몸빼바지'의 진화! 밴딩 배기 팬츠
최근 몸빼바지가 진화된 형태의 밴딩 배기 팬츠가 유행하고 있다. 지브라, 인디언, 영어, 해골 등 반복적인 문양이 프린팅 된 배기 팬츠는 코디하기에 따라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팬츠를 고를 때는 힙 아래쪽에 여유가 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통이 보기 좋게 좁아지는 것을 고른다. 길이는 복숭아 뼈까지 오거나 8부 정도의 기장감을 가진 아이템이 적당하다.
알록달록한 밴딩 배기 팬츠가 부담스럽다면 무늬가 가미되지 않은 심플한 배기 팬츠를 매치해보자. 하이웨스트 디자인이 가미돼 허리에서 밑단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는 핏을 가진 배기팬츠는 자유분방하고 시크한 매력을 자아낸다. 앞면 허리라인이나 백라인 중앙에 핀턱(좁게 잡은 주름) 디테일이 가미된 배기 팬츠는 볼륨감을 살려줘 슬림하고 롱한 바디라인을 만들어준다.
배기 팬츠를 코디할 때 펑퍼짐한 스타일의 상의를 입으면 부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상의를 슬림한 디자인으로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팬츠 안에 상의를 집어 넣으면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부각시킬 수 있다. 더불어시계, 신발, 액세서리 등은 차분하고 심플한 아이템을 택해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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