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아이센터 허성윤 원장 “적시적기에 의안 착용해 눈의 변형 예방해야”
지난해 중국에서 어린 아이가 안구를 적출당한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가족 간의 불화가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아이의 숙모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하루아침에 눈을 잃은 아이는 다행히 얼마전 의안 이식 수술을 마치고 웃음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처럼 불의의 사고로 눈을 잃거나 실명한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약 4,000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안암이 증가하면서 인공 의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쁜아이센터 허성윤 원장에 따르면 안암환자들은 암의 전이를 막기 위해 눈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의안이다. 안암으로 인해 안구를 적출한 경우에는 적출한 자리에 실제와 거의 흡사한 의안을 만들어 삽입한다.
과거에는 유리나 실리콘 재질의 의안을 사용했지만 불편한 착용감과 인공적인 느낌이 쉽게 드러나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소재도 다양해지고 기술도 크게 발전하면서 실제 눈과 구분하기 힘든 완성도 높은 의안이 주로 사용된다.
의안은 환자에 따른 맞춤형으로 제작되는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얼굴 골격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아이의 나이와 상태에 맞는 의안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맞춤형 의안을 착용한 환자의 경우, 보다 나은 얼굴골격을 유지할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지장이 없다.
하지만 의안은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지 않고 오래 착용할 경우 눈이 처지거나 눈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것이 바로 경량 입체의안인데, 일반적인 의안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눈이 처지는 현상도 예방할 수 있어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경량 입체의안을 개발한 예쁜아이센터 허성윤 원장은 “의안은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특히 자라나는 어린 환자들에게는 얼굴 골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아의안, 일반입체의안, 움직이는 의안 등 다양한 종류의 의안들이 현재 개발돼 있어 환자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안 전문가인 허성윤 원장 역시 불의의 사고로 왼쪽 눈을 실명하고 의안을 착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느낀 의안의 불편함과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경량입체의안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경량 입체의안은 착용감이 뛰어나고 가벼워 이물감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개개인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어린 환자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