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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근 수원·송도 ‘웃돈’vs.나홀로 둥지 당산·양평 ‘텅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9 17:13

수정 2014.06.09 17:13

대기업 인근 수원·송도 ‘웃돈’vs.나홀로 둥지 당산·양평 ‘텅텅’

지식산업센터 선호도가 입지에 따라 크게 갈리고 있다.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와 인접해 있는 곳은 분양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교통환경이 좋아도 홀로 동떨어져 위치한 곳은 미분양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

■대기업 주변 '선호'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대부분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많아 연구개발센터들과 연관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기업과 협업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근이 용이한 대기업 R&D센터 인근을 찾게 된다는 것.

실제 수원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의 영통 '디지털 엠파이어'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기술대학 등 삼성그룹의 전자·전기 부문의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어 수혜를 받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전기·전자·제어 관련 기업만 약 140곳으로 가장 많이 입주해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도 100여곳에 달한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한 업종들도 디지털시티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현재 거래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8년 전 분양가에서 평균 3000만~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분야 연구개발센터가 밀집한 지역들의 경우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진다. 송도5공구 일대는 동아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셀트리온 등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시설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인근의 지식산업센터인 스마트밸리의 경우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밸리의 지가는 2009년 ㎡당 93만3000원에서 지난해 107만원으로 1.2% 올랐다.

반면 R&D센터와 다소 떨어진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에 고전 중인 곳이 많다. 당산동 및 양평동에 드문드문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올림픽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지만 주변에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대기업 등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이 R&D센터와 인접한 곳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R&D센터 인접, 어디?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6블록에서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문정지구 인근의 강동구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들어서 있으며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23만4523㎡ 규모로 예정되어 있어 첨단업무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하 4층~ 지상 15층, 3개동, 연면적 16만여㎡ 규모다.

대우건설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R&D센터가 구축될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송도 스마트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상 23층 지식산업센터동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29만여㎡로 인천권역에서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공단뿐만 아니라 반월·시화공단이 가깝고 인근의 공장시설 및 협력업체 간의 물류 및 인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현대건설이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독산동 일대는 LG전자MC연구소와 LG R&D캠퍼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그 밖의 대규모 테크노밸리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7만여㎡로 지하 4층~지상 26층 트윈타워로 구성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