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추정치의 96%’ 정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0 17:26

수정 2014.06.10 17:26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추정치의 96%’ 정확

지난달 말 마감된 12월 결산 상장사의 1·4분기 영업이익 괴리율(추정치 대비 실제치)이 -4%대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추정치보다 이익을 훨씬 많이 올렸거나 또는 적게 올린 기업의 수가 적지 않아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영업이익 괴리율이 -100%에 육박해 불명예를 안았고, 한화케미칼은 추정치보다 이익이 120%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아울러 코스피 상장사의 1·4분기 이익 괴리율 폭은 코스닥 상장사들보다 2배 이상 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실적 뚜껑 열어보니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추정하고 비교 가능한 179개사의 1·4분기 영업이익 괴리율은 -4.75%로 집계됐다.


1·4분기 실적 발표 직전 179개사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29조6704억원으로, 이는 실제치 28조2619억원 대비 1조4085억원 많은 금액이다.

이 중 89개사는 괴리율이 마이너스(-)를, 73개사는 플러스를 기록했다. 1개 회사(메디톡스)는 괴리율 0%로 추정치와 실제치가 일치했다. 6개사는 적자전환, 8개사는 적자확대, 1개사(GS건설)는 적자축소, 1개사(한진중공업)는 흑자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상장사의 실적 추정치와 실제치 간 괴리율은 선방했지만 개별종목 간 괴리율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179개사 중 기대보다 낮은 실적으로 괴리율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코스맥스비티아이로, 당초 86억원의 영업이익 기대치보다 99.78% 적은 1900만원을 올려 큰 실망감을 안겼다.

조이시티도 23억원의 이익이 추정됐지만 정작 8억원에 그치면서 괴리율은 -65.36%까지 벌어졌다. 이어 S-Oil(영업이익 추정치 1220억원, 실제치 469억원, 괴리율 -61.52%), 에스에프에이(추정치 70억원, 실제치 28억원, 괴리율 -60.15%), CJ CGV(추정치 2575억원, 실제치 96억원, 괴리율 -56.78%) 등도 기대를 한참 밑도는 성적을 내놨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 에스맥, 에이블씨엔씨 등의 괴리율은 적자전환했다. 삼성SDI, 현대미포조선, 위메이드, 한진해운, 심텍, LG생명과학, 삼성정밀화학, 두산엔진 등은 추정치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한화케미칼 등 '깜짝 실적' 잇따라

반면 한화케미칼은 이익 추정치 368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83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추정치 439억원, 실제치 973억원, 괴리율 121.49%), 대우증권(추정치 290억원, 실제치 613억원, 괴리율 111.50%), OCI(추정치 133억원, 실제치 325억원, 괴리율 109.46%) 등이 기대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주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진중공업은 3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으나 199억원의 이익을 올려 추정치 대비 실제치 기준 유일한 흑자전환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별로는 146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실제치 합계가 27조9121억원으로 추정치 29조2802억원보다 1조3681억원(-4.67%) 적었다.

33개 코스닥 상장사의 이익 실제치는 3497억원으로 추정치 3902억원 대비 405억원(-10.38%) 모자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