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교육업체 대교는 '최고수준의 글로벌 전인교육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76년 창사해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대교는 유아에서부터 초·중등 교육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인 '눈높이학습'을 정착시킨 교육업계 선두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그룹의 회사아이덴티티(CI)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눈높이'를 새롭게 론칭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기반을 갖췄다. 교육시장 불황에도 업그레이드된 눈높이학습, 교육과 미디어와의 결합, 해외 영토확장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눈높이러닝센터'로 위상 강화
'눈높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시작하고 눈높이에 맞게 관리하며 눈높이 자체를 높인다'는 의미로 대교의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눈높이 러닝센터'는 기존의 방문학습 위주에서 학생들이 내방하는 학습으로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채점과 상담, 문제지 배부 등을 서비스하는 방식의 종전 방문학습에 비해 러닝센터에서는 교사의 이동시간이 사라지면서 그 시간을 학습관리에 할애할 수 있게 돼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눈높이러닝센터는 다른 학원과는 달리 교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는 학습지의 특징을 살려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표방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러닝센터에 와서 일정한 양을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또 영어 랩(Lab)실, 온라인 동영상학습, 가상실험 등 자기주도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갖췄다.
대교는 현재 전국에 600개 이상의 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융합으로 교육시장 주도
대교는 그동안 축적해온 각종 교육 콘텐츠(프로그램)를 출판·유통·방송 미디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대교의 교육노하우를 기반으로 다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최상의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교는 유아동 도서 브랜드 '꿈꾸는 달팽이'와 도서 전집 브랜드 '소빅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문채널 '대교어린이TV'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융·복합적으로 다변화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아동 전집과 디지털 콘텐츠, 공연 등의 다양한 교육 문화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도 이끌어냈다.
대교의 유아동 도서 브랜드 '꿈꾸는 달팽이'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놀며 교감하는 놀이책을 비롯해 토이북, 스티커북 등 종이책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채로운 형태와 트렌디한 콘셉트를 살린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선보인 '꿈꾸는달팽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출시, 대교어린이TV가 DS뮤지컬컴퍼니와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를 원작으로 하는 어린이 뮤지컬도 선보였다.
■현지화로 글로벌 영토 확장
지난 1991년 미주지역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대교는 현재 미국, 홍콩, 호주, 영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에 진출해 있다. 대교의 핵심 브랜드인 '눈높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법인설립과 현지 유력 사업 파트너와 합작투자·프랜차이즈 확대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눈높이'의 글로벌 브랜드 '아이레벨(Eye Level)'을 개발해 기존 교민 중심의 사업전개에서 벗어나 현지인 공략도 강화했다.
올해부터 미주, 아시아, 중국 등 3개 지역에 지역 본사 조직을 구축하는 등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와 인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의 현지 파트너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유럽, 남미, 인도, 중동아프리카 등 7개 지역에 추가로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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