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 변동에 금리정책으로 대응하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통화정책을 판단할 때도 환율 수준 자체보다는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금융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서는 "모든 게 양면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원화 강세의 영향을 계량 모형으로 측정하면 경제성장에는 부정적이지만 물가를 낮춘다는 설명도 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부진의 장기화 여부는 일단 판단을 유보하고 6월 지표를 보면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서비스업 생산 등 관련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세월호 참사 영향이 일시적인지, 통화정책 변화를 불러올 정도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이 4월에 경제전망을 내놓은 이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어 다음 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이런 변화를 반영하겠다"며 성장률 전망치 조정 가능성은 열어놨다. 한은은 연 4.0%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13개월째 연 2.50%로 동결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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