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실명원인 1위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까지 동시에...

선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3 08:57

수정 2014.06.13 08:57

실명원인 1위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까지 동시에...

세계인구의 실명원인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눈의 외상, 아토피성 체질, 당뇨병, 영양실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노화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이 점차 저하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시력이 부쩍 감소되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백내장이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백내장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게 좋다.

백내장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로 나뉘는데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큰 효과가 없다.

약물을 사용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시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근거리 작업이 별로 없는 어르신들은 주로 단초점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 필요할 때만 가끔 돋보기를 사용하면 돼 큰 불편을 느끼지 않지만 야간에 시력의 질이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다.

아직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장년층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안경 없이 먼 거리뿐 아니라 가까운 거리까지 잘 볼 수 있고 노안, 백내장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 근거리와 중거리, 원거리까지 동시에 잘 보이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레스토, 리줌, 테크니크, 렌티스렌즈 등이 있다. 특히, 렌티스 렌즈는 빛 번짐이 거의 없고 야간시력이 우수해 활동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우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설코플렉스(Sulcoflex)라는 추가 교정용 특수렌즈로 극복할 수 있다.



설코플렉스(Sulcoflex)는 특수렌즈를 홍채와 인공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방법으로 빛 번짐 우려를 줄였고, 뛰어난 선명도와 수술 후 교정시력의 예측이 용이하여 수술 결과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백내장 수술 후 양안의 시력 차이로 불편을 겪거나 굴절이상이 남은 경우,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근거리작업 시 돋보기가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은 "백내장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에 눈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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