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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습격 대처법, “민간요법으로 침 바르지 마세요”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9 10:29

수정 2014.06.19 10:28

벌레 습격 대처법
벌레 습격 대처법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벌레 습격 대처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름 모를 벌레에 물렸을 경우에는 절대 긁지 말고 깨끗한 물이나 소독약으로 닦은 후 물파스를 바르거나 벌레물림 일회용 밴드를 붙인다.

상처가 심한 경우에는 외용소염진통제를 사용하고, 베이킹파우더가 있는 경우에는 응급처치로 물에 개어 바르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침을 바르는 것은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피부에 침이 박혀 있는지 물린 곳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물린 부위에 침이 남아 있으면 신용카드 등 얇은 카드를 옆으로 눕혀서 벌침의 밑부분을 밀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벌침은 산성이므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염기성인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경우에 따라 암모니아수를 사용한다.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진통제를 물린 순간에 즉시 복용하면 가려움증, 통증 등의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눈에 벌레가 들어갔을 경우에는 절대로 비비지 말고 머리를 한쪽으로 눕히고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흘러 내리게 해 씻어낸다. 다른 처방으로 받은 안약이 있더라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또 벌레가 귀로 들어갔을 때는 식용유나 소독약을 떨어뜨린 후 머리를 반대로 기울여 빠져나오도록 한다.

다만 귀의 경우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 전문의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핀셋 같은 것으로 꺼내려다 고막이나 내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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