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친환경 필터·전열교환기 생산 ‘은성화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9 17:09

수정 2014.06.19 17:09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친환경 필터·전열교환기 생산 ‘은성화학’

은성화학(경기도 안성 소재)은 첨단친환경 기술을 토대로 전열교환소자, 단열방음재, 공기정화필터 등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다. 또한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직접 제조해 각종 관공서 및 공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은성화학 이경순 대표(사진)는 19일 "지난달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된 것을 발판으로 올해 2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도 전국 조달등록업체 중 조달 실적 부문 1위에 오르며 조달청장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50억원이라는 영업실적 성과를 올리며 전년 대비 20% 성장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 수출 부문에서도 매출 200만달러를 달성하며 일본 시장 공략 등 현지화 전략에 나선 상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은성화학은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헤파 필터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전열교환소자 생산라인을 구축, 직접 생산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전열교환의 원리와 관련, "실내에서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킬 때, 배출 공기 중의 열과 습기(에너지)가 실내로 들어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쪽으로 이동해 열과 습도의 손실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실내의 오염원이 재유입되지 않도록 수분만 통과하는 특수페이퍼로 구성된 전열교환소자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의 전열교환기는 항바이러스 필터를 적용해 완벽한 세균 제거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고효율 전열교환소자를 채용, 외부로 유출되는 열을 75% 이상 회수해 냉.난방시 열손실을 최소화한 에너지 절전형으로 꼽힌다.

그는 "작고 가벼운 고정압 시로코 팬을 채용하여 적은 소음과 강력한 풍량으로 설비 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환기유니트에 내장된 필터는 세척이 가능해 별도의 필터 교체 부담 없이 위생적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품은 바닥 상치형과 천장 매립 덕트형으로 구분해 설치되며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신축 건물은 물론 각종 관공서나 학교, 병원 등 리모델링 건물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인 공기정화용 필터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가스를 99.97% 이상의 효율로 정화할 수 있다.

특히 은행추출물에서 채취한 천연탈취 항균제필터(징코 필터)는 천연 소재 하나로 두 가지 효력을 낼 수 있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은 물론 공장 내 클린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경영은 물론 영업 현장을 직접 뛰고 있는 이 대표는 "여성 기업인으로서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현장 경영이 제품 세일즈는 물론 품질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