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꿈을 착실히 키우고 있다. 한국팀은 지난 18일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와의 대전에서 아쉽게 비겼으나 23일 알제리전에서 필승을 노린다.
무엇보다 한국축구는 스피드는 물론 기술력과 정신력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제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크게 향상돼 글로벌 축구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도 비슷한 측면이 많다.
이들 국가대표급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계 베스트 11'을 꾸린다면 어느 기업들이 엔트리에 들까.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주전술인 '4-2-3-1' 포메이션을 구성해 봤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최전방 공격수, 즉 스트라이커로는 단연 삼성전자가 꼽힌다. 스트라이커는 무엇보다 찬스를 살리는 득점력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또한 스트라이커와 함께 찬스를 살리는 섀도 스트라이커는 현대·기아차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는 이른바 '전차군단'으로 불리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한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G전자, SK이노베이션, 효성은 좌측 날개를 책임지고 글로벌 신흥 시장을 공략할 자세를 갖췄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효성은 산업소재, 글로벌화학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재부문에서 글로벌 톱 메이커를 위협할 정도로 실력도 갖추고 있다.
우측 날개로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매번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진으로는 삼성SDI, LG화학, 동부대우전자, OCI 등이 있다. 이 포지션은 적극적인 공격가담 능력과 함께 위기 시 수비 방어력도 출중해야 한다.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에너지 산업 등 미래 산업으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면서도 위기 시 탄탄한 주력사업을 통해 안정성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 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낼 포백에는 한진그룹, 금호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현대그룹, LS, 삼성전기, 코오롱, S-오일이 선정됐다. 항공 해운 등 물류, 정유·화학·전력소재·전기전자부품·섬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 포백은 수출과 함께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또한 정유의 경우 탄탄한 내수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흔들림이 없다는 점에서다.
마지막으로 모든 산업의 기초 토대인 철강산업의 톱 메이커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골키퍼로 선정됐다. 특히 포스코는 돌발 악재에도 흔들림이 없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등 우량한 자회사들이 많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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