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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MBA 학생 18% “CEO로 은퇴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3 10:42

수정 2014.06.23 10:42

MBA 학생들의 18%가 "CEO로 은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은퇴 시점에 있어서 학생들이 희망하는 정년은 66세였지만 실제 예상하는 정년은 56세로 11년이나 짧은 것는 희망 정년과 예상 정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3일 KAIST 경영대학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은퇴후 삶'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30대 초반인 풀타임 MBA 학생들의 39%, 40대 초반인 EMBA 학생의 61%가 은퇴 시점 직위가 고위임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CEO로 은퇴할 것으로 답한 학생도 18%로 집계됐다.

은퇴시기에서 풀타임 MBA 학생들의 희망 정년은 66세, 예상 정년은 56세로 나타난 반면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EMBA 학생들의 희망정년은 64세, 예상 정년은 57세로 7년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크게 드러난 것은 '제2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었다. 풀타임 MBA 학생들은 과반수 이상인 58%가 제2의 직업으로 기존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답한 반면, EMBA 학생들은 57%가 기존 직업과 관계 없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공통적으로 '적성과 재미'를 꼽았다.


은퇴 후 필요자금은 10억~15억원 가량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5억~1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은퇴 시점까지 필요 자금의 70% 가량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주된 방법은 '연금 및 저축' 이었다.

대다수 응답자들은 은퇴 후에도 현 주거지에 그대로 살기를 원했다.
풀타임 MBA 학생들의 52%, EMBA 학생들의 59%가 현재 주거지를 가장 선호했으며, 풀타임 MBA 학생들의 27%, EMBA 학생들의 22%는 귀촌을 선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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