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구업계 “온라인시장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3 17:49

수정 2014.06.23 17:49

가구업계가 앞다퉈 인터넷 판매 강화에 나서며 '온라인 가구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가구 등 덩치가 큰 제품까지 확산된 온라인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가구공룡' 이케아의 진출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온라인 판매가격 정찰제로 제품가격 인하와 함께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정찰제를 통해 자사 쇼핑몰인 한샘몰과 기타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는 한샘 제품 가격을 이전보다 더 할인된 가격으로 통일시키고 있다.

한샘 측은 "그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제품의 상품 기획, 제조, 판매, 배송 등을 자체적으로 관리해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정찰제를 시행해 대표 상품들이 기존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05년 온라인 전용브랜드인 이즈마인을 출시한 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즈마인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를 30~50% 낮춰 20~30대 젊은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리바트 측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2009년 75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45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몰 '까사온'을 운영하는 등 온라인 고객 유치에 주력한 까사미아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최대 55%의 파격 할인행사를 까사온에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매 시즌 다양한 아이디어의 가구 및 소품을 선보이면서 인터넷 거래에 익숙한 신혼부부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까사미아 측은 설명했다.


광명 1호점을 비롯해 2020년까지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 5개를 설립하는 이케아 역시 국내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케아는 고객의 체험을 중시하는 마케팅전략상 오프라인 매장에 우선 주력한 후 1~2년 사이 한국어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라인 시장의 파급력을 잘 알고 있어 온·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한국은 인터넷 문화가 발달돼 전 세계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는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