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택 밸류포인트 대표(51·사진)는 자본금 1억원으로 BTL(미디어를 매개하지 않는 전시·판촉 프로모션)사업을 시작해 8년 만에 직원 120명 연매출 15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BTL은 동네 매장부터 기업·대형 마트까지 판촉과 마케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밸류포인트의 BTL 사업은 인쇄·명함, 실사출력, 인스토어프로모션, 매장광고(POP), 비주얼머천다이징(VMD), 매장디스플레이, 사인(간판), 인테리어, 광고기획 등의 기획·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주무기다.
현재 국내 BTL시장은 인테리어, 간판, 인쇄업체 등으로 쪼개져 있고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다.
밸류포인트가 지난 2006년 BTL사업에 본격 진출할 때는 직원 몇 명과 월세 사무실에 중고 실사 출력기를 놓고 시작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 우리처럼 BTL을 종합적으로 하는 업체가 없다"면서 "2006년 연매출 6억원을 올린 후 이듬해 20억원 등으로 급성장해 5년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2008년 이랜드가 홈에버를 홈플러스에 매각할 때 밸류포인트는 20개 매장의 리뉴얼을 맡으면서 성장기반을 닦았다. 이후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군이 고객사로 들어와 현재 대기업 30여곳과 일을 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LG U +·KT커머스 등 통신사, 한화생명·NH농협증권 등 금융사,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 등 제조사, 스타벅스·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로 다양하다.
윤 대표는 요즘 새로운 도전과제를 정했다. 외부 투자나 상장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2~3년 내에 매출 5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1단계로 명함시장 확대로 20만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명함시장은 2000억원규모다. 하지만 윤 대표는 1000억원 규모로 줄여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전체 직원용 명함 1만장을 주문한다면, 영업사원은 1000장, 디자이너 등 내근직은 30장씩 제공하면 명함값도 줄이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명함작업으로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 20만개를 모아 현수막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회사가 직원과 소통하는 방법 중 현수막으로 캐치프레이즈를 알리는 방식은 저렴하게 목표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20만개 기업이 신년목표, 봄 산행, 주주총회, 체육대회, 명절인사 등을 현수막으로 소통한다면 연간 300억~400억원 시장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향후 체력과 외형이 커지면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애플의 아이폰 매장 프리스비는 애플의 협력사가 한국에 직공급을 한다"면서 "우리도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동반자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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