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6일 두동초등학교(교장 양광식)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전국 최초의 학부모 자율의사 통합학교인 이 학교의 증·개축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두동초는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한 소규모학교 통합사업과 두동초 김기원 운영위원장, (구)봉월초 손광호 운영위원장의 노력으로 봉월초와 통합하게 됐다.
학생 수가 감소해 분교로 격하할 우려가 있는 7.5km 거리의 농촌지역 초등학교 2곳에 대해 양 학교 학부모들이 합의를 거쳐 통합을 결정한 것이다.
2011년 10월 17일 두 학교 학부모 전원의 의견이 담긴 학교통합 합의서를 교육청에 제출해 2012년 3월 1일자로 통합학교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두동초의 증·개축이 이뤄지게 됐고 지난해 7월 24일 기공식 후 약 10여 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21일 준공했다.
완공된 두동초는 대지면적 9150㎡, 건축연면적 4899㎡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초등 6학급, 유치원 3학급 규모로 건물 내부 벽면은 황토벽돌, 교실 천장의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발전, LED 전등, 절수용 수도꼭지, 빗물을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저류조가 설치돼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형 학교로 건축됐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지만 2실 규모의 복층 구조인 도서실과 시청각실, 컴퓨터실, 영어실, 과학실, 미술실, 방송실, 상담실과 보건실, 유치원 놀이실 등 도심 큰 학교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천연잔디 운동장과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했고 교실과 특별실의 책걸상 등도 친환경 표시제품을 사용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복만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교육 기관장, 지역 인사, 총동창회 임원, 학부모,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합의 상징으로 (구)봉월초등학교의 흙을 두동초 교화인 목련나무에 뿌려 눈길을 끌었다.
김복만 교육감은 “전국 최초의 자율적 통합학교인 만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학교로, 농촌의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양광식 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ㆍ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올해 3월 지정된 전원형 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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