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장마대비 상품 키워드는 ‘안전’‘아이디어상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30 09:49

수정 2014.06.30 09:49

유통업계 장마대비 상품 키워드는 ‘안전’‘아이디어상품’

장마철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장마 대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장마 용품에도 안전 바람이 불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 날씨를 닮아가는 기후 변화로 가벼운 우산부터 흡수력 높은 제습제까지 아이디어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6월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장마용품은 '안전'과 '경량'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투명 우산' 매출은 지난 24일까지 20% 늘었다.

'투명 우산'은 우산을 써도 시야 확보가 가능해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 등에 유용, 아동용으로 수요가 높다.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적어 전체 우산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세다.

장화 입구를 이중 마감 처리해 피부 쓸림 상처를 방지하는 '안전형 장화'도 현재까지 5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스콜성 장마,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지면서 아이디어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기존 3단우산보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초경량 우산'을 내놨다. 장화도 기존 '고무 장화'의 평균 무게인 300g보다 30% 정도 가벼운 'PVC 장화'가 선호되는 추세로 전체 장화 매출의 64.8%에 달한다.


이마트도 제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흡수력이 2배 빠른 제습제(8입)'와 '흡수량이 2배 많은 제습제(6입)'를 출시했다. 제습기능은 높이고 기존 상품보다 용량(흡수제 등) 대비 가격은 최대 40% 저렴한 각각 8900원과 9900원에 판매한다.
'흡수력이 2 배 빠른 제습제'의 특징은 제습제의 흡수 면적을 기존 상품에 비해 2배 늘려 흡수력을 높였고 흡수제 침수 방지를 위해 저장고를 최대 20% 확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