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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입건유예 YG 공식입장 “수입금지 약품인지 몰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1 08:32

수정 2014.07.01 08:32

박봄 입건유예 YG 공식입장 “수입금지 약품인지 몰랐다”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투애니원 박봄이 마약 밀수 혐의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1일 YG 블로그에 "당시 박봄 가족 측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 병력에 대해서는 저에게만 말씀해주셨던 내용인지라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멤버들 조차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 제가 직접 말씀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양 대표는 "투애니원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이다. 9년 동안 지켜본 멤버들의 성향은 멤버들 모두 담배를 피지 않으며 술을 잘 마시지 않으며 정식 행사를 제외하고 지난 9년 동안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알던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 같지도 않은 말에 굳이 설명하는 게 맞는지? 오히려 일을 더 키우지나 않을지? 잠시 고민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만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중인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 하루아침에 마약 밀수범이 된 바보 같고 친동생 같은 박봄을 가만히 곁에서 지켜만 보는 일이 저에게 최선은 아닌 듯 하다"고 해명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팬들은 이미 다 아시다시피 박봄은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지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양 대표는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하다.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며 한없이 부족한 저의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조만간 기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마무리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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