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1일 "공모가 상단인 5100원은 화인베스틸의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9.1배로 비교업체 5개사 평균 PER(6.5배)을 40% 웃돌았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부담스러운 공모가격에 더해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5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인베스틸의 투자매력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7월에 수요예측을 대기중인 기업이 7개사에 달하는 점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조선업황의 침체 역시 조선용 형강 제조업체인 화인베스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원 연구원은 "전 세계 조선업은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 면에서 모두 부진한 상황"이라며 "화인베스틸 매출의 91%가 조선부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폐해가 납품업체들에 전가되는 점도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