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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춤추면 아이 배려심 커진다”

“아이와 함께 춤추면 아이 배려심 커진다”

아이가 음악에 맞춰 부모와 함께 춤을 추면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생후 14개월 된 아기 68명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탄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아이들 일부는 연구진과 나란히 마주 본 채 같은 속도로 몸을 흔든 반면 다른 아이들은 연구진과 다른 속도로 몸을 움직였다. 이후 연구진은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척 하다 펜을 떨어뜨렸을 때 아기가 펜을 주워 자신에게 돌려주는지를 지켜봤다.


그 결과 서로 맞춰 몸을 흔들었던 아기들이 그렇지 않았던 아기들에 비해 더 기어가서 떨어뜨린 펜을 주워다 연구진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아기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친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논문의 저자인 로라 시렐리는 "움직이는 것은 매우 어릴 때부터 사회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음악의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