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향토기업 덕양 제3공장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1 17:26

수정 2014.07.01 17:26

국내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울산의 ㈜덕양이 남구 고사동에 시간당 5만N㎥의 수소가스와 12t의 이산화탄소, 80t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울산 제3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울산 제3공장 전경.
국내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울산의 ㈜덕양이 남구 고사동에 시간당 5만N㎥의 수소가스와 12t의 이산화탄소, 80t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울산 제3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울산 제3공장 전경.

국내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로 울산의 향토기업인 ㈜덕양(회장 이덕우)이 1000억원을 들여 울산 고사동에 제3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및 스팀생산에 들어간다.

덕양은 2일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인근 2만4670㎡ 부지에 시간당 5만N㎥의 수소가스와 12t의 이산화탄소, 80t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울산 제3공장을 건립해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 제3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와 스팀은 SK에너지 등 울산공단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액화탄산공장도 건립된다.

지난해 6월 27일 안전기원제와 함께 공장 건립에 착수한 울산 제3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가스는 대부분 SK에너지에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수소가스 사용이 많은 SK에너지는 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비용과 제조비용을 줄이고 ㈜덕양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대량 공급처를 확보하는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수소제품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덕양은 울산 제3공장(수소) 외에 2012년부터 본사 수송공장 증설, 여수 1공장 수소공장 증설, 여수 2공장 수소충전장 신설, 군산 수소공장 신설 등 활발한 투자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울산 1·2·3공장을 비롯해 서산, 여수, 군산, 경산, 화성공장에서 산소와 수소, 탄산,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해 전국 주요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덕양은 1964년 이덕우 회장이 울산시 학산동에 '울산산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산소를 포함한 산업용 가스 판매업으로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전국 최대 수소공급업체로 울산, 여수, 서산, 군산공장에서 파이프라인과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해 수소 등을 공급하고 있는 덕양은 반도체가스·석유화학공정용가스·실험실용 및 의료용 가스 등 특수가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음주측정용이나 대기오염측정용 등의 기기에 들어가는 표준가스까지 생산하고 있다.

덕양 관계자는 "주식회사 체제로 바꾼 첫해인 지난 1982년 당시 연 매출액 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48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종업원도 같은 기간 55명에서 올해 현재 36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01년 이덕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춘포문화장학재단을 통해 712명의 학생에게 4억2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춘포문화상과 함께 3억2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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