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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쌀뜨물 120% 활용하는 방법

팔방미인 쌀뜨물 120% 활용하는 방법



쌀을 씻고 난 뒤 생기는 쌀뜨물은 살림 이곳저곳에 활용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요리와 청소는 물론 세안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살뜨물의 효능과 활용법을 소개한다.

#요리

쌀뜨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멸치나 고기 육수대신 쌀뜨물을 넣어 국이나 찌개, 탕을 끓이면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이는 쌀뜨물 안에 비타민, 전분질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쌀뜨물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 등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조리하기 전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둔 후 요리하면 비린내는 물론 짠맛을 제거할 수 있다. 나물의 잡내도 쌀뜨물로 없앨 수 있다. 나물을 쌀뜨물에 담가 두거나 쌀뜨물에 삶으면 나물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식감이 살아난다.

#청소

쌀뜨물과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액을 만들면 집안을 더욱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쌀뜨물과 EM원액, 설탕, 페트병 등을 준비한다. 여기서 EM원액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을 의미한다 .쌀뜨물을 생수통(2L)에 넣고 2T 분량의 EM원액과 설탕을 넣는다. 이들이 잘 섞이도록 한 후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2~3일에 한번씩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발효액 자체는 원액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물에 희석시켜 사용하면 된다.

쌀뜨물 EM발효액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창문, 거울 등 유리 얼룩, 변기 얼룩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에서 악취가 날 때 이 발효액을 뿌리면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진다. 벌레를 퇴치하는 효능도 있다. 벌레를 없앨 목적으로 발효액을 만든다면 계피를 추가해야 한다.

#세안

피부 미용에도 쌀뜨물을 활용한다. 앞서 말했듯이 쌀뜨물에는 비타민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미백효과와 탄력 증진, 보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쌀뜨물 세안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세안 후 미온수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다.
모공 속에 쌀뜨물이 남아있으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또 매일 쌀뜨물 세안을 하는 것보다 주 2회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쌀뜨물 세안 전에는 간단한 클렌징으로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노폐물을 없애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Tip. 요리, 청소, 세안 등에 활용할 쌀뜨물은 첫번째 물이 아닌 두세번째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첫번째 쌀뜨물에는 농약 등이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lifestyle@fnnews.com 이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