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사업을 중단키로 한 삼성SDI는 에너지 및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
2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PDP 사업 종료에 따른 비용은 지난해 비용 상각을 통해 이미 반영된 부분이 있는 만큼 추가로 발생되는 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력 약 1000여 명은 소재 부문 및 계열사 재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날 삼성SDI는 PDP TV 수요 감소로 오는 11월 30일까지 PDP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연결기준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 사업부에서 약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453억원의 적자 사업부였다. 2014년 1·4분기에도 마이너스 2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남대종 연구원은 "PDP TV 수요가 사라지기보다는 LCD TV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PDP 시장은 40인치 이상 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LCD TV 대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는 최근 LCD TV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TV 수요의 대형화와 동행하는 흐름"이라고 했다.
남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분기 실적보다는 합병법인의 향후 전략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PDP 사업을 중단함으로써 기존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적자폭 감소와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