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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불황기 투자자는 훗날 1등이 된다-신영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08:54

수정 2014.07.02 08:54

신영증권은 2일 대한해운에 대해 불황기 투자자는 나중에 1등이 된다며 현재 시장운임이 바닥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해운의 안정적인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30일 대한해운은 신규시설투자 공시, 6만4000dwt급의 벌크선 2척이며 총투자금액은 562억원"이라며 "투자목적은 전용선사업 영업력 강화를 위한 선대확충이라고 밝혔고, 해당 선박의 인도시기는 2016년 5월"이라고 전했다.


엄 연구원은 "벌크선 운임지수가 장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해운의 신규투자는 이어지고 있다"며 "삼라마이다스 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4척을 발주하고, 지난 4월에 중고 벌크선을 매입한 뒤 이번 투자는 3번째 설비투자로 과거 운임 장기 불황기에 설비투자를 감행한 벌크선사는 대부분 상위 선사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4분기 대한해운의 매출액은 1,3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 전분기대비 2.5%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감소, 전분기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년대비 감소는 환율하락 영향이며 벌크선 운임 약세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한해운의 안정적인 수익 달성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송업체들은 금융위기 이후 물동량은 제한적이고, 공급량은 넘쳐나는 시기를 보내는 중. 상위업체와 하위업체의 간극이 좁아지지 않고 있어 재무안정성을 갖춘 업체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대한해운의 경우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가운데 신규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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