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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사람 간에 옮을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09:40

수정 2014.07.02 09:40

“스트레스, 사람 간에 옮을 수 있다”

스트레스도 감기처럼 사람 간에 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 일부가 연설이나 암산을 하는 사이 다른 이들은 이를 지켜보게 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연설자와 말을 듣는 사람들의 코르티솔 수치와 스트레스와 연관된 침의 효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청취자들의 스트레스는 연설자의 스트레스에 비례했으며, 다만 성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목소리 톤, 얼굴 인상, 태도 등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한 대상으로부터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세인트루이스대 심리학과 토니 뷰캐넌 교수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을 앉아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 같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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