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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한국 영화의 역사를 뒤집을 해상 블록버스터 온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 등 조선 민중의 영웅으로 불리는 캐릭터들은 사실 산적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역사의 기록에도 산적에 대한 기록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해적에 대한 기록은 왜구에 대한 기록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기록을 찾기 어렵다.

반면 세계사를 보면 해적에 대한 기록이 많다. 특히 유럽에서는 단순히 배를 터는 노략질 뿐만아니라 신대륙과 유럽 국가들의 무역을 주도했던 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의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훗날 수많은 해적 소설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전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시원하고 유쾌하게 그린 액션 어드벤쳐다.

영화는 김남길, 손예진을 비롯해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정성화, 설리, 이이경 등 초호화 캐스팅에 조선 건국기 국새를 둘러싼 조선 개국 세력과 구 고려 세력의 갈등, 산과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사정 역의 김남길은 고려의 무사에서 조선 개국에 반대해 산적이 된 인물로 유쾌한 성격이지만 굳은 신념의 소유자다. 그동안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조니 뎁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합쳐 놓은 듯한 캐릭터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월 역의 손예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단 여성 두목으로 조선 바다를 호령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해적단 식구들을 아끼는 의리의 캐릭터를 열연한다.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손예진은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투혼을 선보이며 '캐리비안의 해적' 키이라 나이틀리, '컷스로트 아일랜드' 지나 데이비스를 압도하는 여해적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넘치는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조연들의 향연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다. 유럽 축구팀에 버금가는 조직력과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초대형 스케일과 캐스팅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적'은 8월 6일 개봉해 무더위를 통쾌하게 날릴 시원함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