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김남길, 아우라와 장난기 겸비한 사상 최강의 캐릭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14:36

수정 2014.07.02 14:35

▲ 롯데엔터테인먼트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애니메이션 '원피스' 이후 해적에 대한 로망을 다시 불타오르게 만든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해적이 판을 치던 북중미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바다의 전설과 해적들의 무용담을 스크린에 담아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조니 뎁을 비롯해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4편의 시리즈까지 만들어졌으며 2016년 5번째 시리즈 '데드 맨 텔 노 테일스'가 개봉 예정이다.

특히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통해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와 함께 전 세계의 완소남으로 자리매김했다. 기괴한 분장과 독특한 성격의 잭 스패로우 캐릭터를 빼놓고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논할 수 없을만큼 그의 캐릭터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가 됐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여름 무더위를 씻어버릴 한국형 해양블록버스터 사극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버금가는 스케일과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남길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끈다.

김남길은 극중 고려 무장 출신이자 조선 개국에 반대하고 산적이 된 장사정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졌지만 고려에 반역하고 조선 왕조를 연 이성계에 반발해 모든 것을 버리고 산적단의 두목이 됐다. 평소 유쾌한 성격이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 인물이다.


영화 속에서 김남길은 화려한 액션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평소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알려진 김남길은 전작들에서 어둡고, 무거운 역할을 연기해왔다. 그를 스타로 발돋움시켰던 '선덕여왕'의 비담도 초반에는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지만 후에 '스타워즈' 다스베이더를 압도하는 다크 포스로 드라마에 무게를 더한바 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해적'에서는 지조있는 고려 무장의 모습과 함께 유쾌한 성격이 드러난다. 영화 스틸과 예고 영상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캐리비안의 해적' 조니 뎁의 개성넘치는 아우라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장난기를 적절하게 섞어 놓은 것처럼 유쾌함 속에 진중함을 갖춘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김남길이 연기한 장사정은 역대 사극은 물론 한국 영화 전체를 놓고 봐도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다.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액션을 선보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남길의 맹활약과 함께 초대형 스케일과 캐스팅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적'은 8월 6일 개봉해 무더위를 통쾌하게 날릴 시원함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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