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패션전시회 ‘패션코드 2014’ 개최..이상봉 디자이너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발표의 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16:13

수정 2014.07.02 16:13

"패션 산업 발전과 유행이 만들어지는 곳이 컬렉션도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 성사는 90% 이상이 전시회에서 이뤄진다. 한국에도 컬렉션이 정착된다면 앞으로는 전시회가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발표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은 2일 패션 수주·전시회 '패션코드(Fashion KODE) 2014' 기자 간담회에서 "젊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패션코드를 통해 바이어를 만나고 마케팅에 대해 배우고 상담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6~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패션코드 201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패션코드 2014'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국내외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정부와 패션업계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국내외 12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8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지난해 참가한 바이어는 6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패션코드 2014'는 아시아 제 1의 패션 전시회를 목표로 국내 유망한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의 국내외 유통망 확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패션 수주회와 관련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코드는 기존 형식적인 수주회를 지양하고 수주 전시회와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패션 문화 공유의 장'으로 구성된다. B2B(기업대 기업) 형식 수주회는 브랜드와 바이어 간의 1대 1 미팅을 주선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칭부터 통역, 행사 후 수주 팔로업 과정을 실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태용, 곽현주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계한희, 황재근 등 신진디자이너를 비롯한 122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홍콩 하비니콜스 백화점, 편집숍 레끌레르 등 130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3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국가 등급별 1차 검증과 패션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2차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


수주회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실시한다. 행사 첫 날에는 홍보대사 가수 EXO(엑소)를 비롯해 이상봉 회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함께하는 런웨이, 애프터파티 등이 개최된다.


이상봉 회장은 "디자이너들이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 컬렉션 당 약 80개 업체만이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옷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전시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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