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발길 끊긴 중기·소상공인 지원 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17:17

수정 2014.07.02 17:17

"취업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중소기업청에서 만든 관련 앱(애플리케이션)을 찾아 설치했다. 그런데 계속 오류가 발생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올해 졸업 후 직장을 찾고 있는 구직자의 하소연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만든 각종 앱들이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관리가 되지 않거나 홍보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직자의 제보를 받고 파이낸셜뉴스는 직접 스마트폰으로 '우수 중소기업 취업 도우미' 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 구동해 봤다. 그 결과 '취업도우미가 중지되었습니다'라는 경고창이 떴다.
몇 번 같은 시도를 해 봤지만 똑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이 앱은 지난 2010년 중소기업청이 우수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6만2000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정보와 9000여개 채용정보 및 위치정보를 담아 개발된 것이다.

당시 중기청은 "노동부 워크넷을 통한 채용정보 외에도 인크루트 등 민간 취업포털과 연계, 보다 많은 채용정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기업정보도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현재 이 앱엔 기업정보와 채용 정보 자체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당시 밝혔던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좋은 앱을 만들어 놓고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실제 사용자가 크게 늘지 않은 경우도 존재했다.

지난 4월 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스마트폰 앱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을 출시했다. 이 앱은 문화관광형시장과 장보기.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총 102개 전통시장 정보가 들어 있다.
개별 전통시장 소개와 점포 소개, 시장안내도, 시장소식, 주변 관광지, 이벤트 정보 제공 등의 구성은 물론 문화관광형시장 찾기, 장 보기.배송서비스 신청, 포인트 적립을 통한 포인트몰, 쿠폰서비스, QR스캔 등의 기능을 함께 제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출시된 지 2달 이상 지났지만 다운로드 횟수는 1000회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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