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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산이 “청소일 하시는 부모님 보며 성공 다짐”

'산이' '라디오스타 산이'
'산이' '라디오스타 산이'

래퍼 산이가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털털한 남자들' 특집으로 한정수, 임대호, 한정수, 산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산이는 "성공할 때까지 부모님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벌써 5년이 지났더라"며 "돈을 번 이후, 동생과 같이 가서 2천만원을 전해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산이는 "IMF 때문에 등떠밀리듯 한국을 떠났고 나 역시 처음에는 영어를 잘 못해 실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에서 청소를 하시고 어머니는 주방일을 하신다"며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새차를 사드리고 싶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산이는 부모님에 대한 얘기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실제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직접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산이에게 건네주며 그를 다독였다.

"가슴 아팠던 적이 많다"고 운을 뗀 산이는 "마음을 독하게 먹게 된 계기가 있다. 어느 날 동생이랑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새벽에 청소하고 들어오셔서 내 손을 잡아주셨다.
그리고는 조용히 일어나셔서 거실로 나가 라면을 끓이시고 텔레비전을 켜시는데 혹시 소리가 들릴까봐 막 줄이시더라. 근데 그 소리까지 다 들렸다"며 "진짜 성공해서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산이는 부모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이번에는 일등석으로 모시겠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