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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장혁-장나라, 명불허전 로코 콤비의 귀환

▲ MBC 방송화면 캡쳐
▲ MBC 방송화면 캡쳐

장혁과 장나라가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만에 호흡을 맞춘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최강의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수목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이하 운널사)'에서 장혁은 능청스러운 옴므파탈 이건 역으로 등장했다. 진지한 표정 속에 허당기를 보유한 장혁 특유의 연기는 '로코킹' 장혁의 귀환을 알렸다.

장혁이 연기한 이건은 전통 있는 재벌 집안의 9대 독자로 단명하는 집안 내력 때문에 결혼과 출산의 압박에 시달리는 재벌 후계자다. 이날 장혁은 샤워씬을 통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가 하면 일생일대의 프로포즈를 계획한 상황에서 김미영 역의 장나라와 얽히며 요절복통 상황을 만들어냈다.

장혁의 시크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매력에 장나라 특유의 순박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이루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강한 액션과 묵직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장혁과 나이에 걸맞는 진지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한 장나라는 참아왔던 코믹 본능을 폭발시키는 듯한 연기로 향후 이야기에 기대를 갖게 했다.

여기에 잠들었던 강아지가 눈을 뜨는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처리한 뒤 줄행랑 치는 장면, 이건과 김미영이 부딪혀서 화면이 뱅글뱅글 돌다가 하늘 위로 붕 뜨면서 반지와 사탕이 떨어지는 장면 등 색다른 연출이 돋보이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1회 방송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다음에는 어떤 에피소드를 선보일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