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한 공격 마케팅에 나선다. 장기 불황으로 지속된 소비 침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전년보다 1.6%(기존점기준)가 줄어들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생필품이 중심인 대형마트가 3반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비 회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에 돌입한다. 경기 불황으로 지갑을 닫고 닫힌 지갑으로 인해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소비 침체 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매출 비중이 높고 바캉스, 추석 등 하반기 소비 대목이 이어질 예정인만큼 공격적인 대형 행사로 소비회복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품목은 삼겹살, 계란, 우유, 기저귀 등 가장 생활에 밀접한 생필품 위주로 엄선했다. 삼겹살(국내산100g)은 기존대비 20% 할인한 1600원(삼성/KB국민/현대카드 구매시)에, 두마리 영계(1kg)은 15% 할인한 4950원에 판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