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각화증은 피부암과의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잠재적 병변과 함께 다발성 병변 가능성이 있어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미국 베텐코트 스킨케어 센터 미리암 베텐코트 박사(네바다주립대 임상 조교수)는 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레오파마 '피카토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광선각화증 치료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광선각화증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발생하는 각화성 병변으로 표피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 전 단계 질환 중 하나다. 광선각화증은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광선각화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총 2만2608명으로 50대가 전체의 13%, 60대 20%, 70대 32%로 50대 이상의 노년층 발병률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광선각화증은 주요 피부암 중 하나인 편평세포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아 대개 피부암의 초기단계, 혹은 전구단계 질환으로 간주된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편평세포암 환자의 약 60%가 광선각화증 질환으로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평세포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광선각화증 동반 비율이 무려 8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선각화증 치료법은 크게 논에 보이는 단일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병변의 '직접적 치료법'과 병변 주변의 보이지 않는 잠재적 병변 및 다발성 병변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필드 치료'로 구분된다.
베텐코드 박사는 "자외선 노출로 발병하는 광선각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블록을 자주 발라주고, 자외선 차단을 위한 옷 등 일광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와 함께 광선각화증에 대해 환자들이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선각화증 치료제인 피카토겔은 필드 치료법 중 하나로 단일 병변에 그치지 않고 다발성 병변 및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잠재적 병변에까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파마의 피카토겔은 광선각화증 환부에 환자가 직접 도포하는 겔 형태의 국소 치료제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병변과 그 주변에 존재 가능성이 잠재적 병변에까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필드치료법 중 하나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