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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3 15:00

수정 2014.07.03 14:35

소비자들은 싼맛에 해외직구를 이용하고 있지만,배달이 제대로 되지않는등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80.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55.3%), '품질이 좋아서'(12.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느끼는 국내외 가격차는 평균 30% 정도로 해외직구가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약 30만원으로 금액대 별로는 10만원대(36.5%)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만원대(17.2%), 30만원대(10.4%) 순이었다.

주요 구입품목(중복읍답)은 의류 및 신발류(63.4%), 건강보조식품(27.7%), 가방·지갑 및 잡화(26.7%) 순이었다.

해외직구 이용자의 69.1%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었으나, 현금결제도 10.5%에 달했다. 체크카드 이용자는 16.2%, 페이팔(Paypal)과 같은 결제대행서비스 이용자도 4.1%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현금결제의 경우 지불 후 판매자 연락두절, 사이트 폐쇄, 미배송 등과 같은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직구 유형에 다른 주요 피해형태를 파악하고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 직구 피해와 관련해 조사 대상자의 40.2%가 해외 직구시 '불만·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배송지연·오배송, 분실'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구매 대행의 경우 '반품·취소·환불지연 및 거부'와 '과도한 수수료 부과'에 대한 피해도 많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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