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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석 내외 극진한 예우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국빈 방한을 통해 매우 극진한 예우를 준비한 것으로 3일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펑리위안 여사의 가이드 역할을 전담하면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의 경우 중국 국민가수 출신이자, 현역 장성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고궁 관람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을 별도로 갖는 등 펑리위안 여사에 대한 의전을 수행한다. 청와대는 다만 지나친 예우가 오히려 시 주석 내외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의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6월 방중당시 시 주석이 당초 예정에도 없던 특별오찬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깊은 우정과 신뢰의 시간을 보냈던 만큼 이에 준하는 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고유의 음식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후문이다. 당시 특별오찬에는 시 주석 내외 등 극소수의 주요 인사들만 자리를 함께했으며 시 주석은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소개하면서 국가 정상간 예우를 극진히 했다는 후문이다.
오찬은 약 1시간 30분간 베이징 다오위타이에서 진행됐고 우리 대통령이 특별오찬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었다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시 주석 내외는 이날 오후 국빈만찬에 참석, 양국간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양측 주요 인사들에게도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한중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맺은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성과물들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깊은 신뢰를 갖고 양국간 윈윈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는 별도로 시 주석 내외에게 우리 특유의 멋과 혼이 담긴 선물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