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한갑수 기자】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의 30%가 넘는 49만여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이하 외국인주민)는 모두 49만27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주민등록 인구 1223만명의 4.0%에 해당하는 인구로 도민 100명당 4명이 외국인주민인 셈이다. 지난해에 비해 11.8%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모두 156만9470명이고 경기도는 이 중 31.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시.군은 7만5137명이 거주하는 안산시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안산시 다음으로 수원 4만7237명, 시흥 3만8921명 순으로 많았다.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은 지난해 15개에서 오산, 남양주 등 2개 시가 추가돼 17개 지역으로 늘었다.
거주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 20만1691명(40.9%), 외국국적동포 8만1071명(16.5%), 국제결혼이주자(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6만7247명(13.7%), 외국인주민자녀 5만1960명(10.5%) 순이다.
경기도는 외국인주민의 국내 조기정착 및 적응을 위해 한국어교육, 상담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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